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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글쓰기 (1)

30일의 의미

tossi 2021. 7. 13. 14:54

글을 쓰고자 하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나에게 그 시작은 이것이다.

 

누군가에에게 내 뜻을 전달하고 싶다.

 

물론 그 자체가 어려운 일은 아니다.

키보드를 두드리면 된다.

누군가의 눈은 열려 있으니까.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읽는 건 원치 않는다.

직접 고른 글을 기꺼이 읽기를 바란다.

그들이 접할 수많은 글 중에

내 글 하나 낄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

 

역시 잘 써야 한다.

감동적이거나 재밌어야 한다.

가능한 쉬워야 하며 무례하지 않아야 한다.

아니 모르겠다.

그냥 이렇게 말해야겠다.

 

읽을 맛이 나야 한다.

 

처음부터 잘 쓸 수는 없다.

나는 보통 사람이니까.

그러니 써야 한다.

많이 써봐야 한다.

연습량에 비례하여 실력이 오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연습을 해야 실력이 오르는 것은 맞으니까.

 

문제는 '실행'이다.

지금의 최선이 무언지 알게 되었는데도

움직이지 않는다.

머리에서 몸까지의 거리가

그 무엇보다 멀다.

이렇게 짧은데도.

 

그렇게 참여한 30일 프로젝트다.

어떤 의무감을 주기 위해서다.

계획 없이 움직이고 싶어하지만

계획대로 움직여야 마음이 놓이는

조금은 아이러니한 나를 알기에.

 

주제가 무엇이든 상관이 없다.

분량 제한도 없다.

그저 쓰겠다는 약속이다.

그러니,

쓰면 된다.

 

말의 힘이다.

약속의 힘이다.

그 누구의 비난도 없지만

그것을 하겠다고 공언한 이상

지키고자 노력하게 된다.

마음속으로 늘 다짐하지만

이번만큼은 공언의 효과가 컸다고 본다.

 

그리고 함께 한 이들의 관심이

나의 머리와 손끝을 더욱 가볍게 했다.

칭찬인 듯 칭찬 아닌 칭찬 같은

그 댓글들에 한 번 더 움직일 수 있었다.

 

이 30일의 경험으로

60일, 100일, 1000일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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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나 감동도 없는 딱딱한 글을 읽고 댓글까지 달아주느라 소중한 시간을 내어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적절한 때에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경수점도 감사합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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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프로필사진 불닭볶음면 2021.07.13 22:24 토씨님의 읽을맛 나는 글의 비결을 무엇일까요? :)
    계획없이 움직이고 싶어하면서도 계획대로 움직여야 마음이 놓이는
    부분에 공감을 (가능하다면 여러번) 던지고 싶네요 ㅎㅎ
    시원시원한 글 잘 읽었습니다.
    토씨님의 글을 어디선가 또 뵐 수 있음 좋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 프로필사진 tossi 2021.07.14 14:51 신고 30일 동안 글 쓰시느라
    30일 동안 둘러봐주시느라
    애쓰셨습니다.
    과한 칭찬인 줄 알면서도
    으쓱으쓱 해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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